중국 CNPC(석유천연가스공상)가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Abu Dhabi) 최대 석유 채굴기업의 지분을 매입했다.
아부다비 국영 석유기업(ADNOC)은 자회사 아부다비 육상석유운영기업(ADCO) 지분 8%를 CNPC에게 매각하고 사이닝보너스(Signing Bonus)로 18억달러(약 2조700억원)를 받게 됐다고 2월20일 밝혔다.
ADNOC는 원유 및 가스 생산‧가공기업이며 ADCO는 시추와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ADCO에는 GS에너지, 일본 INPEX, BP, Total 등이 지분 참여하고 있다.
지분 참여비중은 아부다비 정부가 60%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GS에너지 3%, INPEX 5%, BP 및 Total이 각각 10%씩이며 CNPC가 8%를 보유하게 돼 앞으로 나머지 4%에 대한 투자자를 모색할 계획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앞으로 20년 동안 에너지 수요는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아시아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최근 아시아기업들의 중동 투자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아부다비의 석유 생산기업 4곳에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기업들도 UAE 석유 생산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CNPC는 ADCO 지분 인수 뿐만 아니라 아부다비에 수출용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있으며 BP와 함께 이라크 최대 유전 South Rumaila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중국은 석유화학공사(CPCC)가 사우디와 합작 정유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밖에 에너지기업들이 이란에서 유전을 개발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