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가 김서림 방지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코팅소재를 개발했다.
DIC는 유리, 플래스틱 등의 소재와 밀착성이 높은 우레탄수지(Urethane Resin)와 친수성이 높은 아크릴수지(Acrylic Resin)를 조합해 분자끼리 3차원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함으로써 물 등에 대한 내구성을 높인 코팅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욕실 거울유리, 창유리, 스포트용 고글 등에 사용되는 도료 및 코팅제 등의 원료로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17년 1월 샘플 출하를 시작해 연말 전에 양산화할 예정이다.
DIC가 개발한 「Hydran Exp.CP-8080」은 우레탄수지와 물에 10-30% 가량의 아크릴수지를 섞은 분산액을 혼합한 것으로 시릴기로 알려진 관능기를 도입함으로써 물이 증발하는 과정에서 분산액이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김서림 방지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소재의 표면에 친수성을 도입함으로써 물방울 입자가 얇고 넓게 퍼지도록 하는 방식을 주로 취했다.
하지만, 도료 코팅제의 친수성을 향상시키는 기존의 계면활성제는 물과 닿으면 흘러내릴 위험이 있어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에는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VA(Polyvinyl Alcohol)와 PPA(Polyacrylamide) 등을 사용할 때에는 분자끼리 고밀도로 결합해 친수성을 유지할 수 있으나 밀착 가능한 소재가 한정되는 등의 과제가 있었다.
반면, DIC가 개발한 코팅소재는 각각의 수지가 보유한 특성과 분자를 결합시켜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만듦으로써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리, 플래스틱 등 다양한 소재에 사용할 수 있고 친수성이 장기간 지속되는 등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수성소재이기 때문에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만으로 점도를 조정할 수 있고 코터(도공기), 스프레이건 등의 도장 수단을 가리지 않아 작업성과 생산성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증실험에서는 유리판에 도포한 후 영하 10℃로 냉각한 후 25℃ 및 습도 50% 실내환경에 두어도 투명한 외관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리판을 물에 10일 동안 담근 후 동일한 실험을 실시했을 때에도 외관의 투명성이 보존됐다.
일반적인 우레탄수지 계열 코팅소재를 물에 10일 동안 담갔을 때 유리판에 김이 서린 것과 대조적이었다.
DIC는 앞으로 경도, 특정 소재에 대한 높은 밀착성, 자외선에 대한 내구성 등 수요기업의 니즈를 반영해 상업화할 예정이다.
욕실 거울유리, 창유리, 안경, 스포츠용 고글 관련 용도 뿐만 아니라 전자기기의 표면에 도포해 정전기를 방지하는 대전방지도료 등으로도 제안할 계획이다.
2017년부터 샘플 출하를 실시하고 수주가 결정되면 Hokuriku 공장에서 양산화활 예정이다.
2020년에 수억엔 상당 시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