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은 화학, 건설, 패션 사업이 호조를 나타내며 2016년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코오롱은 2016년 연결기준 매출이 3조9391억원으로 전년대비 9.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91억원으로 379.9% 폭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09억원으로 흑자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주로 종속기업인 코오롱글로벌의 건설부문 주택 사업 매출 증가 및 수입 자동차 판매 등 신규사업을 통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이익은 지분법적용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산업자재, 화학, 패션 부문의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코오롱글로벌의 건설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일회성 비용 소멸 및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의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2015년 마이너스 758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6년 원료가격 상승분이 판매가격에 늦게 반영됨에 따라 매출이 4조5622억원으로 6.0% 줄어들었지만 산업자재부문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고 필름 사업 흑자전환, 의류소재 적자 축소 등을 통해 영업이익은 2767억원으로 2015년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DuPont과의 소송합의금 전액이 회계에 반영됨에 따라 176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2017년에도 주요 종속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