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학기업 및 소재 생산기업들은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자동차협회(CAAM)는 2017년 자동차 판매대수가 2940만대로 전년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소형 자동차에 대한 세금감면 정책 연장이 적어도 상반기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2016년 자동차 생산대수는 2811만9000대로 14.5%, 판매대수는 2802만8000대로 13.7% 증가하며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금 감면 정책과 SUV 인기가 주요 요인으로 세금 감면 정책 종료를 앞두고 4/4분기 수요 신장세가 두드러져 12월 판매대수가 305만7000대를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자동차(EV)를 비롯한 친환경 자동차는 생산대수가 51만7000대로 전년대비 51.7%, 판매대수가 50만7000대로 53% 증가했으며 재고물량도 적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완성차 생산기업이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으나 2017년에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2016년 전국 자가용 보유대수가 1억4600만대로 전년대비 15% 증가했으며 인구증가 뿐만 아니라 연안부 이외 지역도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자가용 보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화학기업 및 소재 생산기업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중국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요구된다.
중국은 현재 자국 산업 보호와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보복조치로 무역장벽을 강화하고 있으나 자동차 최대시장임에는 변함이 없고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시장을 배제하고 관련기업들의 글로벌 성장은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한화첨단소재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04년 베이징, 2006년 상하이에 이어 2016년 Chongching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자동차부품 공장 건설에 돌입해 6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LG화학과 삼성SDI는 중국이 국산 LiB(Lithium-ion Battery)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함에 따라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