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스틱 첨가제는 중국, 동남아시아, 중동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 지역에서 식품, 자동차, 인프라 관련용 수요가 신장하고 있다.
특히, 식품포장용 OPP(Oriented Polypropylene)용 외에 자동차 내장재의 열화방지용, 전선피복 등 인프라 관련 폴리올레핀(Polyolefin)용 OPS(One Pack System) 수요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OPS는 산화방지제, 광안정제, 자외선흡수제 등 다양한 플래스틱 첨가제를 지정된 비율로 배합해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공정을 줄일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플래스틱 첨가제는 플래스틱 본연의 뛰어난 성질을 유지하거나 새로운 특성을 부여하는데 활용되며, 플래스틱 개발 및 성형·가공에 필수불가결하나 갈수록 경쟁이 심화돼 범용제품은 특수화·고기능화가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화학물질에 관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신규제품 개발에 많은 코스트가 들기 때문에 새로운 첨가제 개발을 통해 규제를 회피하면서 고부가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고기능화와 친환경 니즈 대응은 “필수”
플래스틱 첨가제는 열화를 방지하는 PVC(Polyvinyl Chloride) 안정제 및 산화방지제, 광안정제, 기능성을 부여하는 난연제, 대전방지제, 조핵제, 가공 성형성을 높이는 활제 등이 있다.
플래스틱을 고기능화하기 위해서는 폴리머 구조 설계를 변경하거나 첨가제·부원료를 활용하는 2가지 방법이 있다.
구조설계 변경은 자체 특성이 뛰어난 EP (Engineering Plastic)가 대표적이며, 후자는 범용 플래스틱에 첨가제를 조합함으로써 특성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다.
고기능 첨가제를 채용함으로써 범용 플래스틱이 EP 대체에 성공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플래스틱 첨가제는 범용제품에 대응하기 위한 고기능제품 뿐만 아니라 안전성, 환경문제 등으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대체제품이 개발되며 발전하고 있다.
글로벌 플래스틱 시장이 성장을 지속하면서 첨가제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메이저들은 아시아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중국은 현지 첨가제 생산기업이 많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신규 비즈니스 찬스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원산업, 중동·중국시장 개척 적극화…
송원산업은 2014년 미국 휴스톤(Houston) 소재 7000톤 공장 가동으로 북미 수요에 대응하며 중동 및 중국시장 개척도 적극화하고 있다.
송원산업은 2010년 Songwon China 및 Songwon Shanghai Trading을, 2011년에는 Tangshan Baifu Chemical과 합작으로 Songwon Baifu Chemicals을 설립하는 등 중국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Tangshan 소재 황(Sulfur)계 산화방지제 공장에 이어 OPS 공장을 증설함으로써 폴리머(Polymer) 안정제 수요가 높은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QLF(Qingdao Long Fortune)와 합작으로 2016년 OPS 공장의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송원산업은 사우디 Pan Gulf Holding 및 Abu Dhabi Polysis와 합작한 Abu Dhabi 소재 OPS 공장을 2016년 1월 신규가동하는 등 아시아 신증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폴리머 안정제는 아시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4년 인디아 Sequent Scientific을 인수함으로써 생산능력이 9만톤에 달하고 있다.
BASF, 내후제 등 3가지 신제품 투입
BASF는 최근 내후제 등 3가지 신제품을 시장에 투입했다.
세계 최대의 플레스틱 첨가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산화방지제, HALS(Hindered Amine Light Stabilizer), 자외선 흡수제, 난연제, 투명핵제, 금속불활성화제, 대전방지제, 수지개질제 등 다양한 첨가제를 공급하며 풍부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유럽, 북미, 아시아 등에 연구개발센터와 생산거점을 두고 전세계에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신규 저분자량 HALS인 자동차용 내후제 「Tinuvin」은 폴리올레핀 등에 첨가하면 뛰어난 내후 안정성과 높은 내열노화 안정성을 나타내며 표면에 대한 이행성이 낮고 블루밍 현상과 끈적거림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레탄(Urethane)용 산화방지제 「IRGASTAB PU」는 폴리올과 폴리우레탄용 스코오치(Scorch) 방지제로서 신규 개발했으며, 친환경 저VOCs(휘발성유기화합물) 첨가제로서 내변색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필름·테이프용 내후제 「Tinuvin XT 55」는 수인성이 낮아 품질 안정성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며 성형 후 필름·테이프에 뛰어난 내후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내변색성, 내압출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ADEKA, 2017년 유럽·미국설비 신규가동
ADEKA는 PVC용 안정제·가소제, 조핵제, 산화방지제, 광안정제 등 첨가제, 인계를 중심으로 한 난연제 등 범용제품에서 고기능제품까지 라인업을 확충하고 세계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ADEKA는 중기 경영계획 「STEP 3000-Ⅱ」을 통해 성장전략을 추진하며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인 수지첨가제의 사업규모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설비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팩과립첨가제 증설을 실시하고, 타이완에서 범용 산화방지제의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미국과 프랑스에서는 2017년 가동을 목표로 각각 고기능첨가제, 원팩과립첨가제 생산설비의 증설에 착수했다.
한편, 고도화하는 수요처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화 가능한 독창성 있는 첨가제를 창출하는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신제품으로 영구대전방지제 「ADEKA Stab AS-301」을 개발해 대전방지 효과가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고기능형 자외선 흡수제 「ADEKA Stab LA-1000」은 높은 가공온도에 대응할 수 있는 우수한 저휘발성을 강점으로 EP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글로벌화를 추진함에 따라 해외 연구개발체제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과 타이에 시험설비를 도입해 테스트 및 AS를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는 체제를 정비하고 있다.
Sanyo, 영구대전방지제 육성 “집중”
Sanyo Chemical은 합성기술 및 분산기술을 활용해 플래스틱 첨가제를 생산하고 있다.
고부가가치제품으로서 영구대전방지제 「Pelectron/Pelestat」 및 수지개질제 「Yumex」 등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
Pelectron/Pelestat은 폴리에테르(Polyeter) 합성기술과 독자의 분산기술을 통해 각종 플래스틱에 첨가하면 내부에서 근육 형태의 도전회로를 형성해 정전기에 따른 장애를 반영구적으로 방지한다. 또 수지에 대한 분산성이 뛰어나고 기계특성 및 성형성을 거의 변화시키지 않는다.
업그레이드 버전인 Pelectron은 표면 고유의 저항치가 10의 8승에서 9승옴까지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 용도를 확대해왔다.
Sanyo Chemical은 일본기업의 해외 진출에 대응하고 현지시장 개척, 해외 플래스틱 관련 전시회에 적극 출전한 것 등이 성과를 거두어 해외매출 비중이 70% 이상에 달하고 있다.
한국, 중국, 타이완 등에서 전자부품 운송용, 유럽 미국에서는 의학용 및 방폭용을 중심으로 개척해왔으며 앞으로 투명수지 및 고내열 슈퍼 EP용으로도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저분자 폴리올레핀에 카르복실산무수물(Carboxylic Anhydride)을 부가한 고변성 폴리올레핀 Yumex는 PP로 만든 자동차 범퍼의 도장성 향상제, PP 무기필러 및 톱밥 분산제 등이 주요 용도이다.
유리섬유 및 탄소섬유 등 필러 분산용은 1% 정도만 첨가해도 수지와의 밀착성이 향상되며, 우드 플래스틱 및 자동차 PP용 시장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E에 용융하기 쉬운 저융점 그레이드를 개발해 산가를 높인 친수성 그레이드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Sanyo Chemical은 자동차산업의 경량화 추세에 따라 영구대전방지제와 함께 해외시장도 개척해나갈 방침이다. <이하나 기자: lhn@cheml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