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기업들이 2017년 영업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유기업들은 국제유가, 정제마진이 소폭 하락했으나 영업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은 아니고 석유화학제품 등 시장 환경이 우호적으로 조성됨에 따라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1/4분기 매출액이 13조27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4%, 영업이익은 9675억원으로 14.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S-Oil은 매출액이 5조3009억원으로 54.6%, 영업이익이 5260억원으로 6.9% 증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SK이노베이션과 S-Oil 모두 매출액이 증가하는 반면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매출액이 11조4716억원으로 21.3%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7679억원으로 9.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Oil도 매출액이 4조9402억원으로 44.1% 늘어나는 반면 영업이익은 4234억원으로 13.9%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정유기업들은 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비상장기업인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실적 전망치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정제마진이 좋지 않은 상황이나 1, 2월 다소 회복됐고 금리 인상이 예정된 만큼 국제유가 반등 요인이 충분해 국내 정유기업의 1/4분기 영업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