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한화케미칼이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조치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국내기업 70사는 2016년 1-9월 매출액 477조3787억원 가운데 중국 매출이 86조4817억원에 달해 중국매출 비중이 2014년 16.7%, 2015년 17.0%에서 18.1%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기업은 총 9사가 중국매출 비중이 10% 이상에 달했으며 자동차부품, IT‧전기전자에 이어 3위로 나타나 중국 의존도가 높은 편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이 33.8%로 가장 높았으며, LG화학은 32.9%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화케미칼은 2014년 16.1%, 2015년 26.5% 수준이었으나 17.7%포인트 확대됐다.
반대로 LG화학은 중국매출 비중이 2014년 43.7%에 달했으나 2015년 33.1%로 낮아졌고 2016년 1-9월에도 소폭이지만 축소됐다.
KPX케미칼은 2014년 20.2%, 2015년 19.7%로 낮아졌으나 2016년 1-9월에는 24.1%로 다시 높아졌다.
OCI는 2014년 18.6%에서 2015년 23.7%로 확대됐으며 2016년 1-9월에도 23.3%를 기록했다.
애경유화는 2014년 중국매출 비중이 22.9%로 높은 편이었으나 2015년 5.3%까지 축소시킨 바 있다. 하지만, 2016년 1-9월 다시 18.9%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S-Oil 역시 2014년 13.8%에서 2015년 9.9%로 낮아졌으나 2016년 1-9월에는 12.8%를 나타냈다.
한편, 사드 부지를 제공하며 보복조치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롯데그룹은 예상보다 중국매출 비중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이 각각 4.7%, 4.5% 수준이었으며 롯데칠성음료 2.6%, 롯데제과는 1.9%에 불과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