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2016년 전 사업부문 판매 증가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2017년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실적 호조를 지속할 방침이다.
랑세스는 2016년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상각전 영업이익)가 9억9500만유로로 2015년 8만8500만유로에 비해 12.4% 증가했다고 3월20일 밝혔다.
모든 사업부문의 판매량 증가 및 설비 가동률 상승 등으로 코스트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으며, 2016년 3차례에 걸쳐 상향 조정했던 목표치 9억6000만유로에서 10억유로를 달성했다.
EBITDA 이익률도 11.2%에서 12.9%로 상승했으며 순이익 역시 1억6500만유로에서 1억9200만유로로 16.4% 증가했다.
반면, 매출은 원료가격 하락으로 판매가격 조정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79억유로에서 77억유로로 소폭 감소했다.
랑세스는 2016년 여러 안건의 중요한 전략적 결정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조직 재정비에 주력하며 고부가가치 특수화학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4월 아람코(Saudi Aramco)와의 합성고무 합작기업인 Arlanxeo를 출범했으며 8월 말에는 미국 Chemours의 세척ㆍ살균소독제 사업부문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어 9월에는 난연제 및 윤활유 첨가제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인 미국 Chemtura 인수 사실을 발표하기도 했다.
랑세스는 2017년 1/4분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3억3억2000만유로로 전년동기대비 20% 늘어나고 2017년에도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7년 예상치에는 포함하지 않았지만 Chemtura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영업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년 2월 Chemtura 주주들로부터 합병 찬성에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3월 초에는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한국에서도 반독점 규제당국의 승인을 획득했다.
랑세스는 남은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모든 인수 절차를 계획대로 2017년 중반에 마무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