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로봇, 3D프린터 등 새로운 분야의 국가기술자격을 신설한다.
고용노동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제4차 산업혁명 대비 국가기술자격 개편방안을 확정했다고 3월30일 발표했다.
2017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분야에서 총 17개의 자격을 새로 만들고 2018년부터 매년 산업계 주도로 신설이 필요한 자격을 계속 발굴하기로 결정했다.
국가기술자격은 산업과 관련이 있는 자격으로 현재 국가기술자격법상 기능사·산업기사 등 527개 자격이 운영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 기술자격은 로봇기구와 관련해 부품개발 능력을 평가하는 로봇기구개발기사 자격을 비롯해 로봇소프트웨어개발기사, 로봇제어기하드웨어개발기사,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3D프린팅전문운용사, 의료정보분석사 등 6개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바이오 등 신 산업 분야 자격은 연료전지에너지생산기술기사, 폐자원에너지생산기술기사, 풍력에너지생산기술기사, 바이오의약품제조기사 등 9개를 신설한다.
바이오의약품제조기사는 생물체에서 유래된 단백질 등을 원료로 백신과 같은 의약품을 제조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자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자연재해로부터 국민 건강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환경위해관리기사, 방재기사 등 2개 자격도 새롭게 마련된다. 환경위해관리기사는 생활화학물질 등 유해인자가 건강·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 위해 유해인자 노출과 독성정보를 검토·평가하는 직무능력 자격인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더이상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지 않는 자격시험은 없앨 예정이다.
폐지 대상 자격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격개편 분과위원회에서 현장수요 등을 검토하고 공청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선정하며 기존에 취득한 자격의 효력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