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글로벌 산화철(Iron Oxide) 무기안료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랑세스는 독일 Krefeld-Uerdingen 소재 적색 및 흑색 산화철 무기안료 공장의 생산능력을 2019년까지 28만톤에서 30만3000톤으로 확대하고, 브라질 Porto Feliz 소재 황색 안료 공장은 2000톤 증설할 계획이라고 3월31일 밝혔다.
랑세스는 글로벌 산화철 무기안료 생산능력이 37만5000톤에 달하는 가운데 앞으로 글로벌 수요가 2018년까지 연평균 3%대 신장하고 이후 중국 수요 신장이 본격화되면 2025년까지 4%대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측 아래 독일, 브라질의 증설을 통해 40만톤 체제로 확장시킬 예정이다.
글로벌 산화철 무기안료 시장은 전체 수요의 25% 이상을 장악한 페인트, 코팅제 시장의 부진이 최근 수년 동안 이어지고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공급기업들이 생산량 감축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적색 안료를 중심으로 생산설비의 절반 가량이 2008년부터 가동을 멈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이 수요 감소폭보다 빠르게 줄어들었으며 앞으로도 다수의 생산기업들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생산능력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급타이트 상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랑세스는 글로벌 산화철 무기안료 공급이 불안정해진 가운데 생산능력을 확충함으로써 안정 공급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증설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세계적으로 페인트‧코팅제 수요 부진이 여전하지만 친환경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고 경제가 회복되거나 성장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신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디아는 인프라 정비가 활발히 이루어짐에 따라 관련 수요가 급신장하고 있어 주목하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 일부지역도 노후 건축물 갱신용 수요가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시장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랑세스는 2016년 중국 Ningbo에 적색 산화철 무기안료 2만5000톤 공장을 구축하고 상업가동에 돌입했으며 최신기술을 적용해 친환경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최근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 기준에 대응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