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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환경규제로 수급타이트 … 일본산 반도체용도 영향권
허웅 선임
화학저널 2017.04.10
무수불산(Anhydrous Hydrofluoric Acid)은 중국을 중심으로 수급타이트가 발생해 급등하고 있다.
아시아 무수불산 가격은 중국의 화학공장 환경·안전 점검 강화로 2016년 말부터 수급이 타이트해져 2월 초 톤당 1500달러 수준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일본산에도 영향을 미쳐 반도체용 식각액, 세정제 등의 제조코스트 상승이 우려된다.
일본산 불산은 대부분 반도체용으로 투입되고 있으며 중국산에 비해 150-200달러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무수불산은 반도체 세정용, 반도체 식각액인 BOE(Buffered Oxide Etch)에 10-20% 투입되고 있으며 솔브레인, ENF테크놀로지, 램테크놀로지 등이 일본 및 중국산을 정제, 혼합 등 추가공정을 통해 반도체 생산기업에게 공급하고 있다.
특히, 스텔라케미파(Stella Chemifa), 모리타(Morita) 등 일본산이 국내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중국산도 품질이 개선돼 반도체용으로 투입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불산 수입은 반도체용이 6만톤 에 달하고 있으나 2016년에는 램테크놀로지가 누출사고로 가동을 중단해 5만3000톤으로 줄어들었다.
산업용 불산은 4만6884톤에 달하며 후성이 1만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램테크놀로지는 중국산 무수불산을 수입해 식각액을 생산했으나 2016년 6월 금산공장에서 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해 불산, 식각액 생산을 중단했으나 2017년 하반기에는 불산 및 식각액 공장을 정상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수불산은 2016년 9월 중국이 G20 정상회담을 전후로 환경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현지 메이저들이 여름철부터 조업을 일제히 중단해 수급이 타이트해졌다.
2016년 10월 국경절 연휴 직후에는 생산기업들이 가동을 재개해 1200달러로 하락했으나 중국 정부가 2016년 말부터 민간의 난방 수요 증가에 따른 계절적 대기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화학공장에 대한 환경보전 대책 점검을 강화함에 따라 일부 공장이 가동을 중단해 다시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2016년 가을 Jiangxi에서 발생한 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플랜트 안전점검 규제가 강화돼 대책 마련이 어려운 생산기업들이 2017년 설 이전부터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3월 말까지 수급타이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이 3월에 조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으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 3월 말 이후에도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솔브레인, ENF테크놀로지는 일본기업과 합작을 통해 제조코스트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뿐만 아니라 일본산도 가격이 상승해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솔브레인은 불산계 식각액 시장점유율 70%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 스텔라케미파와 합작법인 훽트를 설립해 불산, BOE 식각액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에도 Xian 소재 BOE 식각액 3600톤, 불산 2200톤 공장을 가동해 중국기업에게 공급하고 있다.
ENF테크놀로지는 일본 모리타와 합작으로 팸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2015년 불산계 식각액 시장에 진출했으며 시장점유율이 2016년 20% 수준으로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훽트, 팸테크놀로지는 인상된 가격에 불산을 수입하고 있으나 모기업인 솔브레인, ENF테크놀로지에게는 가격인상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각액 가격은 2400달러 수준이며 불산 수급타이트로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허웅 기자>
표, 그래프 : <산업용 불산 수입동향><반도체용 불산 수입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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