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페인트가 무리한 신규사업 확장과 경영권 분쟁으로 결국 파산했다.
현대페인트는 1960년 설립된 이후 20년간 연평균 15%의 고속성장을 지속하며 1989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으나 각종 투기로 1998년 부도를 맞았다.
이후 4차례의 매각과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면서 경영위기가 이어진 끝에 2016년 11월21일 상장폐지됐으며 2017년 4월5일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파산을 선고받았다.
1997년 IMF 당시 근로자들이 월급을 줄여가며 구조조정을 진행해 2014년 4월 기업회생을 종결하기도 했으나 새롭게 등장한 경영진이 현대페인트를 연대보증인으로 내세워 약 400억원의 지급보증을 섰으며 2013년경 부채규모가 800억여원에 달해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후에도 최대주주가 수차례 변경되면서 인수에 인수를 거듭했고 새로운 경영진은 주식을 매도했으며 면세점 등 신규사업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10년 동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최근에는 6개월째 부산항 임대료를 내지 못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페인트 전 경영진들은 페인트 사업에 전념하지 않고 횡령·배임·주가조작 및 부당이득 취득 혐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