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케미칼(대표 김해규)이 고기능 스판덱스(Spandex)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TK케미칼은 스판덱스 품질 향상 및 고기능제품 생산 확대를 위해 2016년 7월 총 700억원을 투자해 구미공장의 생산능력을 2만3000톤에서 3만3000톤으로 확대함으로써 국내 최대의 스판덱스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특히, 고기능제품 「아라크라S2000」이 주목받고 있다.
TK케미칼은 2016년 6월 고기능 스판덱스 아라크라S2000을 출시했으며 공장 증설 초기인 7월에는 생산‧판매량이 500톤에 불과했으나 4/4분기 평균 850톤 수준으로 성장하고 2017년 1/4분기에는 900톤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3월에는 월간 판매량이 1000톤에 달했으며 4월까지 공장 가동률 100%를 유지하며 전량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크라 S2000은 기존 고부가제품인 아라크라 S1000의 균일성, 내열성을 업그레이드한 상위제품으로 코스트 및 품질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초 주요 원료인 PTMEG(Polytetramethylene Ether Glycol) 가격이 2016년 11월에 비해 톤당 200달러 이상 급등하고, 부원료인 MMDI(Monomeric 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역시 2월 384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229달러 폭등하는 등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존 범용제품 대체 뿐만 아니라 해외 신규시장까지 개척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TK케미칼 관계자는 “국내외 품평회와 기술 설명회를 통해 품질 우수성을 입증받았다”며 “적용분야 확대를 통해 고품질 시장이 형성된 미국, 타이완, 인도네시아 등에서 오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TK케미칼은 원료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판덱스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상시키며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TK케미칼, 효성, 태광산업 등 국내 스판덱스 생산기업들은 원료가격이 2017년 초부터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스판덱스 가격을 3월에 이어 4월에도 kg당 200-30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스판덱스 가격은 2016년 말 6500-7500원 수준에서 2017년 3-4월 80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