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PG가 AkzoNobel 인수에 집착하고 있다.
PPG는 AkzoNobel 주주들에게 4월17일 공개서한을 보내 PPG의 성공적인 인수 역사를 강조하면서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하나로 통합해 강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PPG가 AkzoNobel을 인수하면 더 높은 주가 시현, 매출 증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직접적인 압박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서한은 AkzoNobel이 주가 부양을 위해 특수화학 부문을 분리하는 전략을 발표하기 전에 공개됐다.
PPG는 AkzoNobel의 분사 계획에 대해서는 위험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초래하며 PPG가 제시한 인수액보다도 가치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4월13일에는 AkzoNobel 주주이자 행동주의 투자자 Elliott Management가 AkzoNobel이 안토니 부르그만스(Antony Burgmans) 이사회 의장 해임을 위한 주주총회를 소집하지 않으면 법률적 대응을 취하겠다고 위협했다.
안토니 부르그만스 이사회 의장은 PPG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AkzoNobel은 Elliott Management가 특별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하기 전에 PPG와 해당 문제를 상의했으며 네덜란드 금융당국과도 협의한 상태라고 비난했다.
PPG는 AkzoNobel의 대주주 20명과 회합했으며 Elliott Management도 포함돼 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아직 주주총회 소집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PPG가 우호적 인수협상 뿐만 아니라 적대적 인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서라도 AkzoNobel 인수를 관철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