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컴파운드 생산기업들은 원료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PBT 수지 가격은 2017년 1월 CIF NE Asia 톤당 1150달러에서 4월 1300-1350달러 수준으로 150-200달러 상승했다.
원료인 BDO(1,4-Butanediol) 가격이 2016년 하반기부터 폭등했고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가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BDO 가격은 2017년 1월 톤당 1500달러, 2월 1650달러, 3월 1800달러, 4월 1950달러로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1000톤 미만 거래는 2500달러 수준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BDO 생산기업들은 환경규제 강화와 석탄가격 상승으로 생산설비 가동을 중단해 수급타이트를 유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부타디엔(Butadiene) 공법으로 BDO를 생산하는 일본, 타이완기업들이 부타디엔 폭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가동중단했던 생산설비를 재가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수급타이트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PBT 시장은 중국산 수지 및 칩을 약 5만-6만톤 수입해 컴파운드를 생산하고 있으나 원료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PBT 생산기업들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자동차 등 대기업들과 거래함에 따라 원료 인상분을 반영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