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바륨(Barium Carbonate)은 중국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중국 메이저 3사가 정부의 환경 규제로 생산을 중단해 수급밸런스가 타이트해졌으며 가동을 계속하고 있는 공급기업도 유틸리티 코스트 증가 부담을 판매가격에 전가함에 따라 탄산바륨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메이저 3사의 가동재개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탄산바륨은 디스플레이용 유리 및 컨덴서용 등으로 활용되며 세계 수요가 70만톤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수요는 4000-5000톤 가량으로 대부분 수입제품에 의존하고 있으나 중국산 비중에 약 50%에 달해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산 수입가격은 2017년 1월 톤당 864달러에서 2월 652달러, 3월 557달러로 폭락했으나 수급타이트에 따라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생산능력이 60만톤으로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2017년부터 중국 정부가 전국 각지에서 화학공장에 대한 환경 대책의 조사에 나서 단속을 강화함에 따라 탄산바륨 메이저 3사가 사찰을 받아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생산능력이 10만톤 가량 축소돼 2-3월 중국발 수급타이트가 가시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생산을 지속하고 있는 현지 공급기업도 석탄가격에 연동돼 에너지 코스트가 상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적재 및 위험제품 취급 규제에 따른 운임 및 보관료 등의 부담 증가로 채산성이 악화하고 있어 현지 거래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산바륨은 현지 3사 가동재개 시기가 불투명한 가운데 최근 몇년 동안 중국의 액정TV 및 스마트폰 보급 가속화로 디스플레이용 유리 및 컨덴서용 등의 수요가 신장하고 있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