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대표 최창원‧이재훈)는 LPG(액화석유가스) 판매가 증가하며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SK가스는 2017년 1/4분기 별도기준 매출이 9830억3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0억1300만원으로 89.9% 격감했다.
당기순이익은 2016년 1/4분기 228억7100만원에서 241억3800만원이 감소하면서 마이너스 12억67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SK가스는 LPG 국제가격 인상을 국내가격에 반영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트레이딩을 통한 시세차익을 누리기 위해 이루어지는 중계무역 성과도 좋지 않아 영업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LPG 시장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저유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감산 조치에 나서면서 중동을 비롯한 산유국의 LPG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의 셰일가스(Shale Gas) 베이스 생산물량도 안개 등 기상문제로 도입 여건이 나빠지면서 국제가격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국내시장은 LPG 수요 신장과 타 연료 대비 가격경쟁력 개선을 위해 가격 인상에 나서지 못해 수혜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SK가스는 연결 기준으로는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의 영업실적 개선과 SK건설의 유라시아 터널에 대한 지분 투자 등으로 예년과 비슷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액은 1조7064억원으로 47.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26억4100만원으로 44.4% 감소하는데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334억3600만원으로 3.7% 소폭 증가했다.
2/4분기에는 LPG 가격이 하락하는 대신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 경쟁연료의 요금은 인상되면서 가격경쟁력이 개선돼 수요가 신장함에 따라 영업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