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itomo Chemical(SCC)이 자동차 및 전자소재용 PC(Polycarbonate) 공급을 강화한다.
SCC는 2017년 1월31일부로 미국 Trinseo가 보유하고 있던 Sumika Styron Polycarbonate의 지분을 전량 취득하고 완전 자회사화할 계획이다.
Sumika Styron Polycarbonate는 SCC와 Dow Chemical이 50대50 비중으로 1996년 합작한 PC 생산기업으로 일본 Ehime에서 8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2010년 Dow Chemical이 Trinseo에게 매각함에 따라 SCC와 Trinseo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SCC가 Trinseo 보유 지분까지 모두 확보함에 따라 완전 자회사가 됐다.
SCC는 Sumika Styron Polycarbonate의 회사명을 Sumika Polycarbonate로 변경하는 한편 경영 관여도를 높이고 자동차, 전자소재 등 성장 분야와 관련된 용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폰 도광판 용도 등으로 투입되는 고투명 그레이드에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자동차 램프 등 자동차용 시장을 개척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Trinseo가 타이완에서 추진하고 있는 컴파운드 사업에 대한 공급도 이어갈 예정이다.
일본 PC 시장은 수요기업의 생산설비 해외이전 등을 계기로 생산능력 감축이 추진되고 있다.
Idemitsu Kosan이 2015년 말 타이완에 생산을 집약시킴에 따라 일본 국내 생산능력은 Teijin 12만5000톤, Mitsubishi Gas Chemical 12만톤, Mitsubishi Chemical 8만톤, SCC 8만톤으로 축소됐다.
하지만, 내수가 2015년 기준 21만6000톤으로 4사 생산능력 합계의 절반 정도에 불과해 공급과잉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역시 PC 생산능력이 롯데첨단소재 24만톤, LG화학 17만톤, 삼양화성 12만톤, 롯데케미칼 8만5000톤으로 61만5000톤에 달하지만 국내수요가 32만-33만톤에 불과해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다.
아시아 PC 생산기업들은 아시아 PC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원료 BPA(Bisphenol-A)와의 스프레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2017년부터 신증설을 활발히 추진해 최대 138만톤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수익성 악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조개혁 및 재편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