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가 차세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조명 사업을 본격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2015년 12월 OLED 시장 및 사업 전반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LG화학으로부터 OLED 조명 관련 사업을 모두 이관받고 차세대 OLED 조명 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바 있다.
최근 구미 P5 공장에 5세대 OLED 조명 생산라인의 핵심장비 반입을 완료했으며 그동안 OLED 디스플레이 생산에서 축적한 기술 노하우 및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선도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가 반입한 구미 5세대 1000mm×1200mm 조명용 OLED 라인은 월평균 생산능력이 1만5000장에 달해 세계 최대규모이며 100×100mm 크기의 OLED 조명을 연간 1700만개까지 제조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OLED 조명은 유기물의 자체 발광 특성을 활용한 기술로 기존 조명에 비해 전력 소모와 발열이 적을 뿐만 아니라 환경친화적이며 자연광에 가까운 것이 특징이다.
또 투명, 플렉서블(Flexible) 구현으로 디자인 자유도가 높아 조명의 활용도를 극대화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글로벌 OLED 조명 시장은 2017년부터 연평균 70%씩 성장해 2025년 1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성수 LG디스플레이 상무는 “OLED 조명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시킬 예정”이라며 “구미공장 장비 반입을 계기로 조기에 생산 안정성을 확보해 프리미엄 조명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POLED(Plastic OLED)와 OLED 조명 시장 선점을 위해 2015년부터 구미 사업장에 총 1조5000억원 상당의 신규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