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셀 사업 현지화를 통해 유럽 자동차기업 공략을 본격화한다.
SK이노베이션은 유럽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셀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규 건설하는 공장은 생산능력 3GWh로 약 5만대의 전기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으며 유럽에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LG화학, 삼성SDI 등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파악된다.
SK이노베이션은 서산 1공장에서 1.1GWh 상당의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제2공장에 3GWh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주요 부품을 생산거점 인근에서 조달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 자동차 메이저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최초의 해외공장을 유럽에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유럽에서 독일 Dimler-Benz 그룹에게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벤츠(Benz), BMW, 폭스바겐(Volkswagen) 등 세계적인 완성차 생산기업들이 있는 독일 인근에 생산거점을 구축함으로써 수주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예선 배터리& I/E소재 사업대표는 “공장 부지는 노동력이 좋고 인건비가 저렴한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을 물색하고 있다”며 “독일은 인건비가 너무 높고 북유럽은 멀어서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공장을 건설하는데 1년이 걸리고 문제가 없다면 2018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