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시장은 기초소재 생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2017년 4월 국내 에틸렌(Ethylene) 생산량은 69만4147톤으로 전년동월대비 5% 증가했으며 벤젠(Benzene)은 51만1667톤으로 16%, 톨루엔(Toluene)은 13만8285톤으로 37% 급증하고 자일렌(Xylene)은 31만7898톤으로 121% 폭증했다.
자일렌은 수출이 2-3월 12만톤대에서 4월에는 10만톤대로 줄어들었으나 국내 출하량이 2월 15만톤, 3월 19만톤으로 증가하고 4월 20만톤대를 돌파함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출하량은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가 합작한 현대케미칼이 M-X(Mixed-Xylene) 120만톤을 2016년 11월 상업화하고 점차 풀가동 상태로 가동률을 끌어올림에 따라 급증한 것으로 판단된다.
벤젠 역시 현대케미칼이 50만톤 플랜트의 가동률을 점차 높이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폴리올레핀(Polyolefin) 수요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LDPE(Low-Density Polyethylene)는 5만5771톤으로 8%, HDPE(High-Density PE)는 16만2229톤으로 9%, PP(Polypropylene)는 36만6002톤으로 15% 증가했다.
다만, PS(Polystyrene)는 LG화학이 여수 소재 10만톤 가운데 5만톤의 가동을 중단하고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로 전환하고 있고 나머지 5만톤도 시황 악화로 가동률을 낮추며 생산량이 10%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여전히 에틸렌 풀가동 체제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공업협회에 따르면, 에틸렌 생산량은 54만9800톤으로 4% 증가했다. 2016년 4월에는 크래커 1기가 정기보수를 실시했으나 2017년에는 모든 생산설비가 풀가동 체제를 유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에틸렌 가동률은 96.3%로 41개월 연속 90%대 이상 가동을 유지했다.
일본은 폴리올레핀 수요가 꾸준히 신장함에 따라 에틸렌 및 유도제품 생산설비의 가동률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HDPE가 필름, 중공성형용, 사출성형용 호조로 7만3900톤으로 26% 급증했으며 LDPE는 필름용이 신장하며 13만3700톤으로 7% 증가했다.
하지만, PS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황 부진, 전체적인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5만1000톤으로 2% 줄어들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