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식물공장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계 연구기관인 Chinese Academy of Sciences와 중국 LED(Light Emitting Diode) 칩 생산기업 Sanan Optoelectronics이 합작한 China Environmental Technology & Bioenergy이 인공빛 방식의 설비 판매 및 중국 최대규모의 자사 식물공장을 이용한 작물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코스트 경쟁력을 강점으로 글로벌 전개를 추진함으로써 선행하는 네덜란드 Philips Lighting 및 파나소닉(Panasonic)의 아성에 도전하며 2020년까지 시장점유율을 30%로 확대해 1위로 부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hina Environmental Technology & Bioenergy은 2015년 12월 설립돼 설비와 식물공장 판매에 주력하고 있으며 중국 및 미국에서 대형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이 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6년 미국에 야채 및 의료용 대마 재배용으로 2000세트, 재배면적 약 1만4000평방미터의 설비를 판매했으며, Fujian에서는 부지면적 5만미터에 달하는 중국 최대규모의 식물공장을 건설해 2016년 12월부터 일일 1-1.5톤의 야채 출하를 시작했고 2017년 봄 동일규모의 2기 설비를 가동할 계획이다.
Chinese Academy of Sciences가 보유하고 있는 광생물 기술과 Sanan Optoelectronics의 LED 분광분포 노하우를 활용해 인공광과 수비 일체를 통한 식물공장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조명 코스트 경쟁력이 우수하며 PP(Polypropylene), PVC(Polyvinyl Chloride),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등을 채용함으로써 경량화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 보증기간은 3년, 내용기간은 2만5000시간이다.
작물 판매는 투자 회수와 식물공장 인지도 향상을 위해 재배 사이클이 짧은 양배추 등 야채를 재배하고 있으나 수익성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기적으로는 약초 생산 중심으로 전환하고 베이징 및 Ningxia Huizu 자치구 등에도 작물 생산거점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설비 판매는 북미 및 동남아 이외에 일본 및 러시아, 중동에서도 적극 전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대형 수요처와의 거래에 주력하고 있으나 2017년 하반기 가정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설비 투입도 계획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