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olyamide)는 PA66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PA66는 세계적으로 수급이 타이트할 뿐만 아니라 2017년 1/4분기까지 원료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5월 기준 범용 그레이드 가격이 kg당 4.5달러 전후로 2016년 가을에 비해 10% 가량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글로벌 PA66 시장은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용 수요가 자동차 생산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연평균 3%대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PA6 등에 비해 공급여력이 턱없이 부족해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다.
또 최근 1년 사이 설비 트러블까지 겹치며 타이트 상태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된다.
Invista가 중국 상하이(Shanghai)에서 15만톤 플랜트를 상업가동할 계획이지만 이미 미국에서 8만-9만톤을 가동중단한 이후여서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가격은 2016년 가을 이후 원료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헥사메틸렌다이아민(Hexamethylenediamine)은 아시아 부타디엔(Butadiene) 설비 트러블 및 합성고무 수요 신장 등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2월 중순에는 2016년 저점 대비 3배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필렌(Propylene)도 PP(Polypropylene) 수요 신장, 중국 플랜트 완공 지연 등으로 높은 수준을 형성했다.
또 다른 원료인 아디핀산(Adipic Acid)도 벤젠(Benzene) 급등,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지며 강세를 지속했다.
다만, PA66 강세는 고급 그레이드를 중심으로 지속됐으며 범용 그레이드가 대부분인 국산은 큰 수혜를 입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PA66 시장은 수입제품 가격이 국산에 비해 톤당 500-600달러 높게 형성돼 있고 국산은 공급기업들이 톤당 800달러 수준까지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나 수요기업들의 반발이 극심해 300-400달러 인상에 그치며 적자생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의 원료가격 하락 영향으로 PA66 가격이 약세로 전환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국산의 경쟁력 약화가 다소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PA66 가격은 부타디엔, 벤젠 등이 오랜 급등세를 마치고 하락함에 따라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벤젠은 반등 가능성이 있지만 2016년 하반기 수준의 상승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PA66는 하향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