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1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생산 증가, 나이지리아 원유 수출 증가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2.53달러로 전일대비 0.98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1.20달러 급락해 44.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30달러 급락하며 44.32달러를 형성했다.

6월2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6월 둘째주 원유 생산량이 935만배럴로 전주대비 약 2만배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 8월 기록한 939만5000배럴 이후 최고치로 파악된다.
나이지리아가 원유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8월 원유 수출량이 200만배럴 이상으로 증가하며 최근 17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목표 확대 가능성,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6월 둘째주 원유 재고가 5억900만배럴로 전주대비 245만1000배럴 감소했으며, 휘발유 재고도 드라이빙 시즌의 영향으로 2억4200만배럴로 약 58만배럴 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OPEC 회원국들은 최근 감산 목표량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Bijan Zanganeh 석유부 장관이 석유시장의 균형을 위해 OPEC 회원국들이 당초 합의한 감산 목표량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직 감산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감산 목표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7.56으로 전일대비 0.21% 하락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