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화토탈과 LG화학의 생산설비에서 불기둥이 치솟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화토탈과 LG화학은 최근 대산단지 소재 석유화학설비를 정비한 후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불완전연소 현상이 나타나 10층 가량 높이의 불기둥과 소음, 스팀연기 등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토탈은 6월19일부터 공장 연소설비 배출구에서 불기둥이 발생해 6월21일까지 잦아들지 않았으며 인근 주민들이 백야현상, 소음에 따른 피해를 토로하고 있다.
바로 옆 LG화학 공장에서도 비슷한 시기 같은 현상이 나타나 공장 가동을 잠시 멈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산읍 독곶리 주민들은 “한화토탈 굴뚝에서 6월19일부터 매일 수십여미터 높이의 불기둥이 치솟고 있다”며 “낮에는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지만 해가 지면서부터 해가 뜰 때까지 백야현상을 초래하고 소음과 진동 등이 평소 공장가동 때보다 커 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2개월간 정기보수 후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트러블이 발생할 것이라고 알리고 양해를 구했지만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6월21일 이후 가동을 중단하고 원인을 파악해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장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조치를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