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석유화학산업은 인력부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Chevron Phillips, ExxonMobil 등이 셰일(Shale) 베이스 ECC(Ethane Cracking Center) 신증설에 집중하고 있으나 엔지니어링, 오퍼레이터 부문에서 숙련공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부족인력이 3만7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하고 있다.
2017년 3월 말 텍사스 San Antonio에서 개최된 미국 연료‧석유화학제조업협회(AFPM)도 인력부족 문제를 다루었으며 석유화학 유산상을 수상한 Celanese의 데브 와이드먼 전 CEO(최고경영자)가 수상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미국 석유화학산업이 젊은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새로운 인력 뿐만 아니라 기존 인력의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연구기관 Independent Project Analysis에 따르면, 미국은 석유화학기업에서 종사하는 근로자 가운데 올바른 기술과 노하우를 갖추지 못한 사람이 52%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AirLiquide USA의 존 버클리 사징은 “미래를 담당하는 젊은 세대는 소프트웨어 산업을 지향하지만 화학산업은 노후산업으로 평가하고 있어 젊은 우수인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조업의 고용창출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인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xonMobil도 인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ExxonMobil은 Huston의 9개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100만달러를 투입해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1사 단독으로 실시하는데 한계가 있어 다른 석유화학기업과의 연계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은 셰일 베이스 ECC를 통해 가격면에서 경쟁우위성을 확보하고 2017년부터 수출을 확대해 아시아 폴리올레핀(Polyolefin)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 변동 및 건설 코스트 상승 등을 이유로 신증설 계획이 지연되며 경쟁력 상실이 우려되고 있다.
아울러 갑자기 수출을 확대하기에 아직 수송용 컨테이너, 항만창고 등 인프라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