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산업(대표 김성훈)은 염산, 가성소다(Caustic Soda) 인상 효과가 이어지며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백광산업은 염산, 가성소다 가격인상 효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며 2017년 1/4분기에는 다소 부진한 영업실적을 거두었으나 2/4분기에는 가격 상승분이 충분히 반영되고 판매량이 증가해 매출이 4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181% 폭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성소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17%, 염소 및 염산은 1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제 가성소다 가격은 1/4분기 FOB NEA 톤당 433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0달러 이상 폭등했으며 2/4분기 후반에는 하락세로 전환됐으나 평균 445달러로 전분기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유럽에서 일부 전해조 설비가 폐쇄됐을 뿐만 아니라 중국이 최근 환경규제 강화로 가성소다 등 화학제품 생산을 줄이고 있어 수급이 급격히 완화될 가능성도 낮아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광산업은 하반기에도 가성소다 강세, 공업용 소금 가격 하락, 4/4분기 염산 가격 강세 등으로 영업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가성소다는 내수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 LG화학, 롯데정밀화학, OCI, 백광산업 등 가성소다 공급기업들은 2016년 11월 국제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내수가격을 액체 가성소다 기준 kg당 240-250원에서 290-300원으로 약 20% 인상했으며 2017년에도 50원 수준의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들어 국제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하반기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제가격 대비 내수가격이 5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분기별로 15-20% 수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원료로 투입하는 공업용 소금은 7월부터 신규 계약물량을 공급받을 예정이며 계약가격이 기존가격 대비 20% 이상 낮아 하반기 제조코스트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염산 사업은 공급과잉 상황이지만 10-11월 유니드가 인천공장을 울산으로 이전하며 20만톤 설비를 폐쇄하면 수급이 타이트해져 가격이 상승하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