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산업(대표 김성훈)은 염소 판매량 감소로 영업실적이 악화됐다.
백광산업은 2019년 상반기 매출이 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27.1%, 당기순이익 역시 39억원으로 35.8% 급감했다.
수요기업인 도레이케미칼, 금호미쓰이화학, 삼영화성 등의 가동률 하락으로 염소 판매량이 줄어들었고 군산공장 정기보수로 가성소다(Caustic Soda) 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정기보수 비용까지 반영됐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백광산업은 염화나트륨을 원료로 알칼리와 염소를 생산하는 무기화학제품 제조 전문기업이며 국내 시장점유율은 가성소다 10%, 염산 9%, 차염산소다 29%, 염소 14%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무기화학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특히 가성소다는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염산 역시 국내공급이 줄어들며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앞으로는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월 완공한 아산화질소(N2O) 생산설비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화질소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의료용 마취제 및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이며 활용분야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백광산업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대한 원활한 대응을 위해 백광산업상하이법인을 100% 출자해 설립했다.
2020년 6월까지는 고순도 염화수소 생산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고순도 염화수소는 반도체 공정에서 Si Layer 식각공정 및 웨이퍼 제조공정 중 웨이퍼 세정 및 에칭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 중국, 타이완, 일본 등의 반도체 생산기업들의 대규모 설비투자 역시 고순도 염화수소 사용량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