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편광판 사업부 경영권 매각을 본격화하고 있다.
LG화학은 편광판 사업부 가치를 약 1조5000억원으로 책정하고 8월 둘째주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해외 전략적투자자(SI)를 포함해 다수의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재무적투자자(SI)로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되며 조만간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현재 정보전자소재 사업부문 가운데 LCD(Liquid Crystal Display)용 편광판과 유리기판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물량 공세로 전망이 불투명해졌을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와 TV가 LCD에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로 전환되고 있는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결정으로 파악된다.
대신 OLED와 전장부품 등 신규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앞서 다우듀폰(DowDuPont)으로부터 솔루블(Soluble) 공정기술로 알려진 OLED 소재 기술을 2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편광판 사업부는 HSBC가, 유리기판 사업부는 BDA파트너스가 각각 매각자문을 맡고 있으며 편광판 사업부 매각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거래구조는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후 주식양수도 방식으로 매각할지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거래할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광판 생산설비는 중국 베이징(Beijing), 난징(Nanjing), 광저우(Guangzhou)에 위치해 있으며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후 신설법인을 중국에 설립하고 해당법인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