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LPE(Cross-linked Polyethylene)는 글로벌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선용 그레이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케미칼, LS전선, 대한전선 등은 북미, 신흥국을 중심으로 전력케이블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열재로 투입되고 있는 XLPE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한화케미칼은 글로벌 시장을 Dow Chemical 등과 함께 선점하고 있으며 매출비중은 수출 80%, 내수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LS전선, 대한전선 등 국내 전선 생산기업들은 XLPE를 대부분 한화케미칼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S전선은 내수와 수출비중을 50대50으로 구분해 전선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원컨덕터 등 강소기업과 협력해 전선을 조달하고 있다.
전선은 최근 중동, 중국, 인디아, 아세안 등을 중심으로 인프라 구축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유럽, 미국 등 선진국들도 노후화된 전선 교체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XLPE는 산업용 전선에 다량 채용되고 있고 2017년에는 전선 교체시기가 겹쳐 국내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수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XLPE 시장은 내수규모가 작아 유럽, 북미 등 선진국과 동남아, 중남미, 중국, 인디아 등을 비롯한 신흥국에 대한 시장 선점이 요구되고 있다.
북미는 경기 활성화와 함께 열악한 인터넷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통신케이블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도 인터넷 보급률이 상승하고 있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선통신망인 3G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국가들이 4G로 전환을 시도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도 수요 견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초고압 케이블은 66kv부터 500kv까지 상용화했으며 LS전선은 구미와 중국 공장에 230kv에서 500kv까지 생산이 가능한 VCV(Verical Continuous Vulcanization)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시장공략에 집중하고 있으며 2015년 5월에는 LS전선아시아를 설립해 베트남 호치민(Ho Chi Minh)에 LS Cable & System(LSCV)를 세워 현지화에 성공했다.
LSCV는 LS전선아시아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LV(Low Voltage), UTP(Unshielded Twisted Paircable), 광케이블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XLPE는 고전압, 대용량화가 핵심 경쟁력으로 대두되면서 고체절연체에 대한 R&D(연구개발)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고체절연체는 비가교 전선에 비해 가교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술개발 및 공정 개선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XLPE계 고체절연체는 2000년대부터 400Kv급의 OF(Oil-Filled) 케이블을 대체하면서 수요가 증가했으며 초전도 및 초고압 케이블 뿐만 아니라 도체 및 항공, 의료기기, 로봇 등 특수한 분야에도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전기자동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함에 따라 자동차용 전선 개발과 상용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자동차용 전선은 환경규제 강화로 비 할로겐(Halogen), 비가교 전선 채용이 확대됨에 따라 고내마모성 HF-XLPE계 투입이 확대되고 있다.
또 압축도체, Ai용 전선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고차폐화, 쉴드전선 등 고부가화제품 개발과 국제규격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XLPE 생산기업들은 전선용 매출비중에서 전기자동차용이 1-2%에 불과해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에도 매출이 크게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통신 및 해저케이블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시장에 투입되는 전선이 일부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부피가 작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