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8일 국제유가는 사우디 원유 수출 감소, 중국의 정제투입량 증가, 미국의 원유 재고 및 휘발유 재고 감소 전망,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6.40달러로 전일대비 0.38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41달러 올라 48.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45달러 하락하며 47.20달러를 형성했다.

7월18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원유 수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JODI에 따르면, 사우디는 5월 원유 수출량이 692만4000배럴로 전월대비 약 8만2000배럴 줄어들며 2014년 10월 기록한 689만7000배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정제투입량 증가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6월 정제투입량이 1121만배럴로 약 2.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인 2016년 12월의 1126만배럴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원유 재고 및 휘발유 재고 감소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전문기관들은 미국의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7월 둘째주 모두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로이터(Reuters)는 원유 재고가 320만배럴, 휘발유는 7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각각 310만배럴, 60만배럴 감소를 전망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4.60으로 전일대비 0.55% 하락했다.
반면, 에콰도르의 생산 확대 결정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에콰도르는 국가 재정난을 이유로 감산 대열에서 빠질 예정이며 점진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 정부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2017년 재정적자가 GDP(국내총생산)의 7.5%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