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단지 입주기업들이 정부의 광양항 육성 정책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광양항은 여수단지 인근에 위치해 비교적 적은 물류비를 소모할 수 있으나 입항이 적어 유럽, 미국 수출은 대부분 부산항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했다.
시장 관계자는 “광양항은 배편이 많지 않아 수출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중국은 비교적 나은 편이지만 유럽, 미국으로 물량을 운송해야 할 때는 대부분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편이 확대되면 부산항에 비해 물류비가 적게 소모되는 광양항을 이용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부대시설과 하역처리기업 등 인프라가 부족해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시장 관계자는 “수입을 할 때도 불편함은 존재한다”며 “배편이 적은 것은 일정에 맞추어 발주를 넣으면 해결되지만 인프라가 부족해 불필요한 작업을 반복할 때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양에서 하역을 할 때 컨트롤센터는 부산이나 서울에 존재할 때가 많아 연락을 한 번 더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한다”며 “배편 확대는 물론이고 인프라 역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여수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 및 광양항 석유화학부두 체선·체화 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월17일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는 7월18일 100대 국정과제 발표를 통해 광양항을 국내 최대 국제물류거점으로 육성하고 클러스터의 성공적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양항은 구체적으로 2025년까지 총 물동량을 2억8500만톤에서 3억7000만톤, 컨테이너 물동량을 225만TEU에서 350만TEU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임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