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4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원유 수출 제한, 나이지리아의 생산량 상한 동의, 미국 셰일(Shale) 시추활동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6.34달러로 전일대비 0.57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54달러 올라 48.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66달러 급락하며 46.51달러를 형성했다.

7월24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원유 수출량이 제한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사우디 Khalid al-Falif 에너지부 장관은 8월 원유 수출량을 660만배럴로 전년동기대비 100만배럴 줄여 제한할 계획을 발표했다.
Khalid al-Falif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에서 개최된 공동 감산 점검위원회(JMMC)에서도 필요 시 2018년 월 이후로 감산을 연장할 것이나 감산 준수와 감산 종료 시 시장에 미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출구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공동협력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JMMC에서는 러시아 Alexander Novak 에너지부 장관이 감산 준수율이 100%에 달하면 추가적으로 20만배럴의 공급과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나이지리아의 생산량 상한 동의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Mohammad Barkindo 사무총장은 나이지리아가 2018년 3월까지 원유 생산량 상한을 180만배럴로 두는데 동의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셰일 시추활동 감소 전망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석유개발 서비스기업인 Halliburton의 임원 Mark Richard는 최근 시추리그 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시추 서비스 수요가 감소해 2018년에는 시추 열풍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 증가 및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리비아는 최근 원유 생산량이 106만9000배럴을 기록하며 7월 초의 105만배럴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3.98로 전일대비 0.13%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