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진출한다.
한화그룹은 한화에너지를 통해 2016년 12월 한국동서발전, 두산, SK증권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승인했다고 2017년 8월28일 밝혔다.
8월25일 진행한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안으로 특수목적법인에 주주로도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너지, 한국동서발전, 두산, SK증권 등으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은 대산 석유화학단지에서 5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에너지는 12월까지 2550억원을 투입해 발전소 착공에 들어가며 2019년 11월경 전력 발전능력 40만MWh 상당을 상업가동할 계획이다.
발전능력으로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가운데 세계 최대규모로 연간 약 8만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연소과정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존 화력발전 방식과 달리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발전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천연가스를 개질해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효율이 특징이며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발생이 전혀 없는 대표적인 친환경 발전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부생 수소를 활용하는 방식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아직 상업화된 사례가 없고 초대형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실행 가능성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는 “앞으로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친환경 종합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