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2일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감산 연장 시기 논의,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0.66달러로 전일대비 0.11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43달러 올라 56.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01달러 상승하며 54.66달러를 형성했다.

9월22일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시기와 관련된 논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산유국들은 9월22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공동 감산 점검 위원회(JMMC)에서 감산 연장을 결정하는 시기에 대해 차기 OPEC(석유수출국기구) 총회가 개최되는 11월이나 감산 종료시한인 2018년 3월 전인 1월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주엘라 Eulogio Del Pino 석유부 장관은 11월 총회에서 감산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발언한 반면 러시아 Alexander Novak 에너지부 장관은 1월 이전에는 감산 연장 결정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쿠웨이트 Essam al-Marzouq 석유부 장관은 JMMC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재고도 1월 5년 평균치를 3억4000만배럴 초과했던 수준에서 8월에는 1억7000배럴 감소함에 따라 글로벌 석유 시장이 수급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Essam al-Marzouq 석유부 장관은 감산 이행 준수 여부를 산유국의 생산량과 수출량 정보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발언했다.
OPEC 관계자도 수출량 통제가 생산량보다 글로벌 석유 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직접적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 및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은 원유 시추리그 수가 9월 셋째주 744기로 전주대비 5기 줄어들었다. 원유 시추리그 수는 2달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2016년 5월 이후 가장 큰 월간 감소폭을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2.14로 전일대비 0.05% 하락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