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10월11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 전망, 이라크와 쿠르드자치정부(KRG)의 갈등 심화,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1.30달러로 전일대비 0.38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33달러 올라 56.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70달러 상승하며 54.78달러를 형성했다.

10월11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승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은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17년과 2018년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9680만배럴, 9819만배럴로 전월대비 각각 3만배럴, 7만배럴 상향조정했다.
이라크와 KRG의 갈등이 심화된 것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라크 법원이 KRG 독립투표와 관련해 투표관리위원회 의장 등 투표 관련 인사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KRG는 9월25일 독립투표를 강행해 이라크, 터키 등 주변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해 이라크 Haider al-Abadi 총리는 KRG가 분리독립 투표 결과를 취소해야만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3.02로 전일대비 0.29% 하락했다.
반면, OPEC의 원유 생산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OPEC은 9월 원유 생산량이 3274만8000배럴로 전월대비 약 9만배럴 늘어났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