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일본 수출이 호조를 지속했으나 최근 감소세로 전환됐다.
에틸렌 수출은 일본이 수입을 확대함에 따라 2014년 3905톤, 2015년 6899톤 수준에서 2016년에는 9만5789톤으로 전년대비 1288% 폭증했으며 2017년 1-7월에도 3만131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했다.
8월에는 1만1495톤으로 월별 기준으로는 호조를 지속했으나 1-8월 누적은 7.1% 감소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이 최근 에틸렌 생산량을 확대하며 수출을 소폭 줄였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은 2017년 7월 에틸렌 생산량이 51만1900톤으로 2.5%, 8월 56만2000톤으로 10.9% 늘어났다.
에틸렌 가동률은 7월 평균 96.1%에서 8월 95.5%로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실질 풀가동 기준인 95%를 상회하고 있다.
일본은 2014-2016년 에틸렌 크래커 3기를 가동 중단한 이후 수요 신장에 대응하기 위해 풀가동 체제를 지속하고 있으며 에틸렌 가동률은 2013년 12월 이후 45개월 연속 손익분기점 기준 90% 이상 수준을 지속하고 있고 풀가동 기준 95%도 18개월 연속 넘기고 있다.
아시아 에틸렌 급등세도 일본 에틸렌 크래커들의 호조에 일조하고 있다.
에틸렌 가격은 2017년 봄 톤당 900달러대 초반으로 하락했으나 여름철 1000달러대를 회복했고 최근에는 미국의 허리케인 여파 및 중국 국경절 전 수요 급증으로 1340달러까지 급등했다.
원료 나프타(Naphtha)와의 스프레드도 톤당 800달러대를 유지하며 수익성을 확보하기 좋은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