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Kanto Denka가 천안에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공장을 건설한다.
Kanto Denka는 반도체, LiB(Lithium-ion Battery) 전해질 등에 투입되는 불소계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생산능력은 삼불화질소(NF3) 3500톤, 육불화텅스텐(WF6) 840톤, 육불화인산리튬(LiPF6) 5400톤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는 생산하지 않고 한국에서도 판매법인 칸토덴카코리아를 통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에게 납품했으나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기업들이 꾸준히 설비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 생산법인 설립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11월 생산 및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100% 자회사 칸토덴카파인프로덕츠한국을 설립하고 총 2000억원을 투입해 2019년 중반 완공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생산품목은 반도체 및 액정제조용 특수가스인 NF3, WF6 등으로 알려졌다.
Kanto Denka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등 정밀화학제품 사업이 2016년 기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했으며, 특히 한국이 최대 수요처여서 국내법인 설립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2019년 3월까지 실행하는 중기 경영계획을 통해 200억엔 상당의 다양한 설비투자를 실시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WF6을 중심으로 SK머티리얼즈와의 경쟁구도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WF6 시장은 Kanto Denka가 840톤으로 1위, SK머티리얼즈가 600톤으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Air Products가 450톤으로 뒤를 잇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2017년 4/4분기까지 영주 공장에 600톤 상당의 3공장을 건설해 총 1200톤 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최대 메이저로 등극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나 Kanto Denka가 천안공장에서 생산능력을 어느 정도 갖추냐에 따라 좌절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