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중국 석유화학 합작 사업을 확대한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종합화학의 중국 합작법인인 Wuhan Petrochemical에 대해 74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10월17일 밝혔다.
Wuhan Petrochemical은 SK종합화학이 Sinopec과 35대65로 합작했으며 증설을 통해 전체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을 300만톤으로 36.4% 확대할 예정이다.
에틸렌(Ethylene)은 110만톤, PE(Polyethylene)는 90만톤, PP(Polypropylene)는 70만톤으로 증설한다.
2020년까지 증설 투자를 실시하고 생산설비 완공 직후 바로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020년까지 중국의 에틸렌, PE 자급률은 6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Wuhan Petrochemical은 증설 투자로 중국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사업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uhan Petrochemical은 새롭게 공장을 건설하는 대신 공정개선(Revamp) 방식으로 증설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종 부품을 교체하거나 신규로 장착하고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저비용-고효율 방식으로 비용도 신규건설 투자에 비해 6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Wuhan Petrochemical 증설 투자를 통해 최태원 회장이 2006년 직접 제안한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 추진에 다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회장은 Wuhan Petrochemical 출범 이후 사업 확장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논의와 지원을 해왔으며 2016년 9월에는 Sinopec 경영진과 추가 사업 협력 등에 대해 협의했고 2017년에도 Sinopec 회장과 면담하며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Wuhan Petrochemical의 투자는 SK와 Sinopec의 공동 성장에 대한 의지와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추진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