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mosa Plastics(FPC)이 타이완에서 벗어나 사업영역을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FPC는 최근 타이완 정부가 환경규제 등을 강화함에 따라 신증설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Ningbo에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를 건설하고 C3 체인을 확장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사업화 조사(FS)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선 기술적인 과제를 해결하고 가동시기 등 상세한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능력은 60만톤 수준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PC는 Ningbo에서 PP(Polypropylene) 45만톤, 아크릴산(Acrylic Acid) 16만톤 외에 SAP(Super Absorbent Polymer) 등 유도제품 설비를 가동하고 있으며 PDH 완공에 맞추어 유도제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타이완에서 프로필렌을 조달해 사용했으나 Kaohsiung 소재 유도제품 설비에 대한 공급이 확대되고 있고 앞으로 타이완에서 업스트림 설비를 증설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Ningbo에 PDH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PC는 미국에서도 셰일가스(Shale Gas)를 원료로 취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에서는 Nanya Plastics과 합작한 Formosa Plastics USA를 통해, 루이지애나에서는 Formosa Petrochemical(FPCC)과 Formosa Chemicals & Fibre(FCFC)이 합작기업을 설립함으로써 에틸렌(Ethylene) 120만톤의 ECC(Ethane Cracking Center)를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마다 사업 주체를 나누면 소송대국인 미국에서 거액의 배상금이 부과됐을 때에도 만회하기 쉽기 때문에 선택한 전략인 것으로 파악된다.
FPC가 해외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타이완 정부가 화학산업에 대한 투자 기준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정부에 신청했던 신증설 계획도 환경평가에서 승인받지 못해 보류 상태이기 때문에 기초원료는 물론 탄소섬유 등도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석탄화력발전도 지방정부와 환경당국의 반대로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동안 경쟁력의 원점으로 작용했던 전력 우위성도 상실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