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OCI 회장이 별세했다.
OCI 관계자는 “이수영 OCI 회장이 10월21일 숙환으로 오전 만 75세의 일기로 영면했다”고 밝혔다.
이수영 회장은 대표적인 노사화합 경영인이자 50여년간 화학 외길을 걸어온 한국 화학산업의 산증인이며 태양광 분야를 집중 육성해 에너
지산업에서도 성과를 이루어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1970년 당시 경영위기에 봉착한 OCI(당시 동양화학)에 전무이사로 입사해 다각적 경영 정상화 노력으로 단기간에 위기를 극복했으며 1979년 사장, 1996년 회장으로 취임해 최근까지 경영을 총괄했다.
이수영 회장은 해외의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살려 유수의 해외 파트너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신사업을 발굴하는데 탁월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6년에는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Polysilicon)의 사업화를 결정했으며 2008년 상업생산을 시작해 신재생에너지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화학기업에서 에너지기업으로 변화를 이끌었다.
백우석 OCI 부회장은 “이수영 회장은 창업 초기부터 경영에 참여하면서 OCI를 재계 24위로 키웠고 한국 화학산업과 경제의 미래를 항상 걱정하고 업그레이드할 방안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록 일흔을 훨씬 넘긴 연세였지만 최근까지도 아침 일찍부터 출근해 경영을 직접 지휘했는데 갑자기 곁을 떠나게 돼 당황스럽고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수영 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김경자 여사, 장남 이우현 OCI 사장, 차남 이우정 넥솔론 관리인, 장녀 이지현 OCI미술관 부관장이 있으며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과 이화영 유니드 회장이 동생이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10월25일 오전 8시 영결식 후 동두천 소재 예래원 공원 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