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화학산업의 안전성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중국 국가 안전생산 감독관리총국은 최근 발표한 「위험화학제품 안전 생산 13.5 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화학기업의 중대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를 2016년에 비해 각각 15% 줄이고 안전관리 모범 개발단지를 10곳 설립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또 IT, 첨단기술을 활용해 전국적으로 중대 위험원에 대한 감독‧경계체제를 구축할 예정으로 안전생산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위험화학제품 안전 생산 13.5 계획은 우선 제12차 5개년계획 기간 동안 위험화학제품의 안전생산 시스템이 강화돼 안전관리조례를 주축으로 법체계를 정비했으며 1만1000곳에 달하는 위험화학제품 생산기업을 화학단지로 이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안전관리 관련 인재 육성, 등기 투명성 향상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2015년 화학사고는 97건으로 2010년에 비해 62%, 사망자 수는 157명으로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대사고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고 안전체계가 취약하다고 진단하며 제13차 5개년계획 동안 안전생산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2020년까지 위험화학제품 관련 법규를 완성하고 생산기업의 책임을 명확히 밝힘과 동시에 중대사고의 억제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전체 화학기업의 사고건수와 사망자수는 2016년에 비해 10%, 중대사고 건수와 중대사고에 따른 사망자 수는 15%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아울러 기존의 위험화학제품 생산기업들에 안전생산 표준화 시스템을 도입해 1급기업을 50곳 이상 육성할 예정이다.
위험화학제품 가운데 특히 위험성이 높은 중대 위험원은 온라인으로 감독‧관리하며 중앙정부-성-시-현 4단계로 정보 관리 플랫폼을 구축함과 동시에 감독 및 경계 분포도를 작성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개발단지에 대한 안전 리스크 평가를 실시해 안전관리 일체화 모범단지 10곳을 구축하며, 중대 위험원을 취급하거나 위험 프로세스를 채용한 장치 및 저장시설의 운영‧관리 작업자에 대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직업훈련을 요구할 방침이다.
중국은 위험화학제품 생산기업이 2015년 기준 생산기업 1만8000곳, 경영기업 26만5000곳, 저장기업 5500곳 등으로 약 29만곳에 달하며 100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해당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