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화학 메이저들이 디지털화에 경영자원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BASF는 2015년부터 독일 정부의 「인더스트리 4.0」의 흐름에 맞추어 「BASF 4.0」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생산설비에서 트러블이 언제 발생할지 예측하거나 서플라이 체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연구개발(R&D)도 디지털화하고 있다.
미국 Hewlett Packard Enterprise와 공동으로 슈퍼컴퓨터 「Quriosity」를 개발했으며 빅데이터, 모델링 등을 활용해 복잡한 기초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Quriosity는 데이터 처리능력이 BASF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슈퍼컴퓨터의 약 10배에 달하며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도 65위 수준이어서 화학기업이 도입한 슈퍼컴퓨터 가운데 가장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주목된다.
BASF는 연구개발을 디지털화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정보에서 정확하고 신속하게 유익한 데이터에 접근하는 데이터 사이언스, 사내외에 존재하는 지식을 연결시키는 Knowledge 시스템, 슈퍼컴퓨터를 사용한 모델링 & 시뮬레이션 등 3가지를 중시하고 있다.
앞으로 촉매 수명의 예측 속도 향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효소 발견, 기능성 폴리머의 핀포인트 포뮬레이션 개발, 막대한 관련 문서의 데이터 마이닝에 따른 박테리아의 발견 등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Evonik도 2020년까지 디지털화 기술 개발 및 시험, 디지털화와 관련된 기술연수 등에 약 1억유로를 투자할 방침이다.
2017년 7월부터 미국 IBM과 공동으로 IBM의 인공지능(AI)형 컴퓨터 「Watson」을 사용하는 데이터 해석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IBM과는 앞으로도 분산형 네트워크, IoT(사물인터넷), 인더스트리 4.0 등 디지털 분야와 관련된 클라우드 기술, 양자 컴퓨팅 등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독일 Duisburg-Essen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디지털화에 따른 인재 및 기술 육성에 주안을 두고 쌍방향 지식 이관, 산업용 트레이닝 등에 도전할 방침이다.
Evonik은 다양한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디지털화와 관련된 새로운 사업모델과 솔루션을 성장 드라이버로 활용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