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PTT Global Chemical(PTTGC)이 석유화학 유도제품 사업을 강화한다.
PTTGC는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서 미국의 셰일(Shale) 가스 및 오일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수익구조를 지탱해온 자국의 천연가스가 고갈 위기에 놓임에 따라 기존의 사업구조로는 경영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석유화학 사업을 차별화의 중심축으로 설정했으며 그동안 PTT 그룹 안에 분산돼 있던 여러 관련 사업들을 PTTGC로 통합해 강화하고 있다.
현재 총 3개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Map Ta Phut에 건설하는 에틸렌(Ethylene) 50만톤 및 프로필렌(Propylene) 25만톤 상당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는 최근 건설이 본격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도 NCC를 증설하고 C2에서 C8까지 유도제품 라인업을 확충함으로써 경질화가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과는 차별화된 방향으로 나아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도제품은 SM(Styrene Monomer),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사업화를 위한 검토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SM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수지와 스타이렌계 엘라스토머(Elastomer) 등의 원료로 수요가 꾸준하며 PTA-PET 체인은 조원료 P-X(Para-Xylene) 및 MEG(Monoethylene Glycol)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원료부터 일괄생산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활용할 계획이다.
C4 유도제품은 Kuraray, Sumitomo상사와 합작을 통해 2020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Kuraray의 고내열성 PA(Polyamide) 9T 「Genestar」, 수첨 HSBC(Hydrogenated Styrene Block Copolymers) 「Septon」을 각각 1만3000톤, 1만6000톤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PO(Propylene Oxide)는 Toyota Tsusho와 2사 합작으로 20만톤 상업화할 예정이며 폴리올(Polyol) 13만톤과 PU 시스템하우스 3만6000톤은 Toyota Tsusho, Sanyo Chemical과 3사 합작으로 진행한다.
PTTGX는 그동안 해외 프로젝트에서 고전했으나 1인당 플래스틱 소비량이 아직 적은 미얀마, 베트남 등 주변국의 수요 신장이 기대됨에 따라 미얀마에 플래스틱 포장소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타이기업에 일부 출자하는 등 해외 다운스트림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