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상사들이 자동차용 외장 보호필름(PPF: Paint Protection Film)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화학상사들은 범용 화학제품 수요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고부가가치화, 해외사업 강화, 성장 분야의 신제품 개척 등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시아에서 수요 신장이 기대되는 PPF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용 필름은 창유리에 부착해 사용하는 윈도우 필름이 가장 일반적이며 스모크 필름도 자외선 차단, 사생활 보호, 방법기능 강화 등의 목적으로 광범위한 용도에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PPF는 고투과‧고분자 폴리우레탄(Polyurethane) 등을 기재로 제조하는 고기능 필름으로 차체에 흠집이 나거나 녹이 슬지 않도록 보호하고 자동차의 디자인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발휘하고 있다.
장거리 주행이 많은 미국, 국경 간 이동이 잦은 EU(유럽연합) 등에서는 보급이 확산되고 있으며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수요 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일본 화학상사들은 아시아 수요 신장에 맞추어 고품질제품 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Sanyo Trading은 PPF를 화학제품 사업의 신규 프로젝트로 설정하고 독자개발 및 공급체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필름 생산기업과 공동으로 울퉁불퉁한 면에도 인쇄가 가능한 소프트 인쇄 필름 등에도 착안해 유연성, 내후성을 모두 갖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샘플도 출하하고 있다.
PPF를 성장분야로 진화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사업영역으로 설정하고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확고한 신규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Nichiyo Trading은 PPF의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채용실적을 거둔 타이에 이어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중국 개척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신규용도 개척에 나서고 있다.
중국에서는 고급 자동차의 보급이 진행되고 있으나 도로포장 상태가 불완전한 지역이 많아 수요 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미국기업들이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어 사업을 확대하기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판단하고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아시아 필름 시장은 PPF 뿐만 아니라 비산방지 기능을 부여한 방탄유리 부착 필름 등의 수요도 신장하는 등 앞으로도 신흥국을 중심으로 니즈가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화학상사들은 아시아 사업 확대를 위한 조달체제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해외에서 성공한 사례를 바탕으로 내수시장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