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대표 박승언)가 사이클로헥산(Cyclohexane)․사이클로헥사논(Cyclohexanone)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카프로는 CPL(Caprolactam) 원료인 벤젠(Benzene), 사이클로헥산을 SK종합화학에게 구매하거나 사이클로헥산과 사이클로헥사논을 수입하고 있다.
벤젠을 구입해 사이클로헥산, 사이클로헥사논까지 일괄적으로 생산할 수 있으나 채산성을 고려해 생산․구매비중을 조절하고 있다.
카프로는 CPL 생산능력이 27만톤에 달하나 채산성 악화로 2013년 10월 No.1 5만톤, 2014년 6월 No,2 6만톤 플랜트를 가동중단하고 No.3 15만톤을 저조한 가동률을 유지하는 수준에 그쳤으나 2016년 이후 시황이 개선돼 2016년 6월부터 No.2 6만톤 플랜트를 재가동하고 2017년 본격적으로 No.2 및 No.3 플랜트를 풀가동함에 따라 원료 구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이클로헥산은 SK종합화학에게 구매하며 국산화에 의존했으나 2016년부터 일본, 중국산을 수입하며 구매선을 다양화하고 있다.
사이클로헥산 수입은 2013년 1554톤, 2014년 1162톤, 2015년 7205톤, 2016년 2만3710톤, 2017년 3만5000톤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6년까지는 일본산이 70-80% 이상을 차지하고 타이, 인디아산을 일부 수입했으나 2017년에는 일본산이 66%, 중국산이 33%로 중국산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일본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일부 CPL 생산설비를 폐쇄했고, 중국은 채산성 악화로 CPL 플랜트의 가동률을 낮게 유지함에 따라 사이클로헥산과 사이클로헥사논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이클로헥사논 수입은 2013년 9793톤, 2014년 3만2371톤, 2015년 6678톤, 2016년 1만5516톤, 2017년 3만톤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6년까지는 타이완산 비중이 60-70%에 달했고 20-30%가 일본, 중국산이었으나 2017년에는 타이완산 50%, 일본산 47%로 일본산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