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M(Vinyl Acetate Monomer)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VAM은 아시아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원료 초산(Acetic Acid)이 강세를 이어감에 따라 최근 톤당 1000달러 전후로 8월 수준으로 올라섰다.
초산은 2017년 8월 미국이 허리케인 하비(Harvey)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부족물량을 일부 아시아산으로 충당한 영향으로 아시아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져 500달러 후반으로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VAM 역시 미국이 생산량을 줄인 영향으로 아시아산이 미국, 유럽으로 대거 유입되며 수급타이트가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메이저가 중국 및 싱가폴 플랜트의 정기보수를 예고해 공급마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도 정부의 환경규제 영향으로 카바이드(Carbide) 공법을 사용하는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대폭 낮추어 수급타이트를 부추기고 있다.
반면, 수요는 계속 신장하며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필름, 건축자재 용도로 사용되는 PVA(Polyvinyl Alcohol) 뿐만 아니라 EVA(Ethylene Vinyl Acetate), 에멀전용 역시 호조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가격지표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나프타(Naphtha) 기준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Kuraray가 10월 중순 PVA 가격을 kg당 30엔 가량 인상했고 10월 하순에는 Japan VAM & Poval이 PVA를 30엔, VAM은 15엔 가량 인상했다.
일본은 나프타 기준가격이 10-12월 kl당 4만엔대로 반등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어서 앞으로도 가격인상에 나서는 곳이 계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