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산 SM(Styrene Monomer) 반덤핑 예비조사 결과를 2018년 2월 발표할 예정이다.
반덤핑 예비조사 결과는 보통 최종결과로 이어지며 한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중국 정부에 공정한 조사를 요구한 상황이어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중국기업들은 한국, 미국, 타이완산 SM이 저가에 유입되며 피해를 입었다며 상무부에 3개국 관련기업들을 반덤핑 혐의로 제소했다.
이에 따라 상무국이 6월부터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으며 2018년 2월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6월에 최종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현재 SM에 대해 1.7%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SM은 국내 화학제품 가운데 수출량이 2번째로 많으며, 특히 중국 수출액이 12억5000만달러로 전체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생산기업으로는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LG화학 등이 있으며 한화토탈은 2019년까지 NCC(Naphtha Cracking Center) 증설에 이어 SM 플랜트 건설도 추진할 방침이었으나 반덤핑관세 판정이 내려질 것으로 우려하고 건설 계획을 2020년 이후로 연기했다.
중국은 SM 자급률이 60%대에 머물고 있으나 반덤핑관세 부과 후 장기적으로 자체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국내기업의 수출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화학기업들은 과거에도 중국이 한국산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에 반덤핑관세 3%를 부과함에 따라 수출이 대폭 줄어든 바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