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Lithium-ion Battery)는 코발트(Co)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제조코스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코발트 가격은 2017년 11월22일 런던금속거래소(LME)가 콩고에서 아동 노동력 착취논란 문제를 조사한다고 밝힌 후 상승세를 나타내며 12월8일 톤당 7만5000달러로 1년만에 3만5000달러 폭등했다.
무장단체가 12월7일 콩고 소재 유엔 평화유지군 기지를 공격한 것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LiB 생산기업들은 제조코스트가 2016년 말에 비해 622NCM 기준 kWh당 156달러로 10달러 상승하며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LiB에 대부분 니켈(Ni), 코발트, 망간(Mn) 비율이 60대20대20인 622NCM계 양극재를 투입하고 있다.
코발트 비중을 최소화하기 위해 811NCM 배터리를 상업화할 예정이지만 폭발 가능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전기자동차(EV)에 곧바로 투입하기에는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및 전기자동차 생산기업들은 코발트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체계도 불안정해짐에 따라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시도하고 있으나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폭스바겐(Volkswagen)은 코발트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Glencore, Freeport-Mcmoran, Eurasian Resources Group, Huayou Cobalt, Traxys 등 코발트 생산기업을 상대로 11월22-23일 입찰 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아무도 입찰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LiB 생산기업들이 전기자동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저가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제조코스트가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