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그룹이 리튬 염호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 그룹은 3년 전 구조조정 149건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2017년 3/4분기까지 146건을 마무리했으며 한때 71개까지 늘었던 계열사가 2017년 말 38개로 절반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포스코건설이 베이징포스코센터 지분 50%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포스코에너지도 연료전지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련의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신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17년 들어 전기자동차(EV) 시장의 급성장으로 LiB(Lithium-ion Battery)와 부재, 원료 등의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리튬 염호 확보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2차전지 생산기업들은 리튬을 전량 수입하고 있으며 2016년 수입량이 2만5000톤에 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에는 글로벌 수급타이트에 따라 가격이 2년 사이에 kg당 24달러로 186.9% 폭등함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우려고 있다.
포스코 그룹은 아르헨티나 Pozuelos 염호의 광권을 보유한 현지기업 Lithea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려 했으나 리튬 가격 급등을 이유로 Lithea가 수용하기 어려운 가격을 제시함에 따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졋다.
하지만, 또다른 염호 보유기업과 협상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어 성공 여부가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17년 2월 독자기술을 개발한 지 7년만에 광양제철소 소재 탄산리튬 2500톤 공장을 완공했으며 앞으로 생산능력을 2020년 2만톤, 2022년 4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2차전지 양극재를 제조하는 포스코ESM에는 3000억원을 투자하며, 음극재 생산기업인 포스코켐텍에 대해서는 천연흑연계 음극재 생산능력을 2017년 하반기까지 8000톤으로 확대하고 2020년까지 단계적 투자를 통해 총 3만톤 체제를 구축해 매출규모를 2000억원으로 늘리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강윤화 기자>